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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5월 대북 식량지원, 전월 대비 17% 감소


북한 남포항에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남포항에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난달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전달에 비해 17% 감소했습니다. 지원을 받은 취약계층 수도 목표의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7일 ‘VOA’에 지난달 북한 취약계층 62만4천여 명에게 1천610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실케 버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기간 고아원과 탁아소, 소아병동 내 어린이 49만여 명과 임산부와 수유모 13만4천여 명에게 혼합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취약계층 한 명이 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지원받은 식량은 하루 평균 83g에 그친 것입니다.

이는 지난 4월 64만여 명에게 1천960t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17% 감소한 규모입니다.

특히 이는 매달 1백만여 명의 취약계층에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세계식량계획의 목표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규모입니다.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실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매달 취약계층1백만여 명에게 평균 5천400t의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목표 대상의 60% 수준 밖에 식량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당초 201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목표액으로 1억9천500만 달러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1일 현재 모금액은 절반 수준인 9천9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오는 7월부터 북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2년6개월 동안 새로운 영양지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8개 도, 60개 시, 군에서 새 영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억2천6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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