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인 고용희의 묘역 전경을 담은 사진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국의 ‘KBS’는 어제(5일) 평양에서 근무했던 한 영국 외교관이 2년전 촬영한 사진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4년 사망한 고용희의 묘는 평양시 중심가인 개선문에서 북동쪽으로 약 8㎞ 떨어진 대성산 구역에 가로 20m, 세로 10m 정도 규모로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조성됐습니다.
가운데에 커다란 봉분이 있고 주변엔 잔디와 소나무가 고급스럽게 배치됐고 한낮에도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고용희의 묘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듬해인 2012년 6월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용희가 재일동포 출신인 탓에 백두혈통에 포함시킬 수 없어 그 동안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