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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북한 예술의 멋 알리는 탈북민 '임진강예술단'


탈북민들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임진강 예술단'이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탈북민들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임진강 예술단'이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국의 경기도 파주에서는 탈북민들로 구성된 ‘임진강예술단’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술단이 올해부터는 파주 지역사회를 넘어 한국 전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디오 듣기] 한국서 북한 예술의 멋 알리는 탈북민 '임진강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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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경기도 파주에 사는 탈북민들 중에 예술 활동을 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2013년 ‘임진강예술단’을 만들었습니다. 임진강예술단은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점을 극복하고, 한민족 모두가 함께 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작품을 창작하고 평화통일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창단해 지금까지 4년째 한민족의 전통무용이라든가 노래, 악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임진강예술단의 백영숙 단장입니다.

[녹취: 백영숙, 임진강예술단장] “임진강예술단은 북한 문화예술 공연단체입니다. 파주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로 예술단이 설립돼 있고요, 북한에서 전문 예술활동을 하던 예술인들로 준비된 임진강 예술단은 북한 문화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남북의 문화적 차이점을 해소하고 통일의 기반으로 하는,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는 그런 선구적인 단체입니다. 북한의 전통 문화예술 공연을 주로하며, 춤과 노래, 아코디언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금 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파주 지역에 북한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탈북민들과 실향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했던 임진강예술단은 이제 파주 지역사회를 넘어서 전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녹취: 백영숙, 임진강예술단장] “올해는 국가문화지원시스템에서 실행하고 있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전국 사회복지 순회공연을 맡아 가지고 전국의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들을 비롯해서, 문화가 소외된 지역을 찾아서 예술공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가 공연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을 시작한 후로는 임진강예술단 단원들이 더 바빠졌습니다. 지난해까지는 1년에 3~40회 정도 공연을 했는데요, 올해는 크고 작은 공연들까지 합해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무대에 서게 되는데요, 임진강예술단의 김춘영 단원입니다.

[녹취: 김춘영, 임진강예술단원] “옛날에 전쟁 때 북한에서 오신 분들이 저희한테 많이 호응해주시고, 많이 따뜻하게. 공연을 다녀오게 되면, 그런 분들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공연을 하면서 관객 분들이 호응을 해 주실 때, 그럴 때 되게 기분이 좋아요.”

안영애 씨는 임진강예술단의 이사를 맡고 있는데요, 예술단의 일정을 관리하고 예술단과 관련된 업무를 돕습니다.

[녹취: 안영애, 임진강예술단 이사] “우리 예술단이 공연에 갈 때도 제가 가서 매니저로 그렇게 활동하고 있어요, 봉사하고 있어요, 제가. 처음에는 별로 안 그랬는데 지금은 활발하게 잘 나가는지, 우리 대표님이 진짜 열성적으로 잘하고 있어요.”

안영애 이사는 직접 무대에 서지는 않지만, 관객들이 박수치고 호응할 때마다 임진강예술단에서 활동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녹취: 안영애, 임진강예술단 이사] “ 임진강예술단 공연은 변신하는, 옷이 변신하는 게 있어요. 우리 공연 나가면 변신하는 옷만 하면, 박수가 막 열광적으로 나와요. 계절마다 하나씩 네 개요. 비밀스럽게 하죠, 그거. 저는 우리 공연 나갈 때, 사람들이 많을 때 막 박수칠 때 제일 보람을 느끼고요.”

이제는 파주 지역을 넘어 전국 순회공연까지 진행하고 있는 임진강예술단인데요, 최근에도 공연을 꾸준히 이어 왔고, 이달에도 예정된 공연이 있습니다. 백영숙 단장입니다.

[녹취: 백영숙, 임진강예술단장] “5월31일, 파주시에 새마을회 노인잔치를 크게 행사를 했습니다. 초대를 받아서 했고요, 신나는 예술여행이 6월21일에 잡혀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임진강예술단은 ‘신나는 예술여행’ 하면 국민들이 쉽게 ‘그게 어떤 공연이다.’ 하는 걸 알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를 하시고 우리 임진강예술단이 주관하고 국민의 복지기금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라 전국 순회공연을 우리 임진강예술단이 맡아 하고 있습니다. 6월21일에는 신나는 예술여행이 강원도에 잡혀있는데 강원도에 신나는 예술여행을 갈 때는 취재진들과 함께 취재를 해 가지고, 전국에 신나는 예술여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복지기금으로 하는 이 사업이 어떻다는 걸, 제가 전국에 홍보하고 싶어가지고.”

[녹취: 현장음]

북한예술의 멋을 전국에 전달하고 있는 임진강예술단과 함께 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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