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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교육주간 ‘그래서 통일입니다' 행사 열려


지난 23일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통일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통일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한국의 통일부와 교육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통일교육주간인데요, 통일교육주간에는 통일을 주제로 한 강의와 대학생들의 통일한국 모의국무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지난 23일에는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디오 듣기] 한국 통일교육주간 ‘그래서 통일입니다'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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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 ‘그래서 통일입니다’라는 주제로 제 4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통일교육주간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통일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통일부와 교육부에서 마련한 행사인데요, 소봉석 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입니다.

[녹취: 소봉석, 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교육주간은 일년에 한 주간 정도, 학생들에게 이 계기로 통일교육을 좀 특별히 해 보자고 해서, 전국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매년 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네 번째고요, 학교에서도 통일교육을 많이 하기는 하는데, 좀 부족합니다. 분단이 길어지다 보니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이나 이런 것들이 좀 저하되고 있어서, 기간을 특별히 마련을 해서, 이런 주간에 특별히 통일교육을 같이 좀 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학교에서 수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체험, 참여교육, 이런 것들을 좀 같이 해보자는 취지에서 교육부와 통일부가 같이 마련했습니다.”

이번 통일교육 주간 기념식에는 각계각층의 통일교육 종사자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는데요, 기념식과 함께 부대 행사로 탈북청소년 미술작품전시회와 통일교육 연구학교 학생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었습니다. 특히 통일의식제고와 미래세대 통일인재 양성에 함써 온 통일교육 유공자 30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습니다.

[녹취: 현장음]

충청북도 보은에 있는 판동초등학교는 2년간 통일교육 연구학교로 운영되면서 통일에 관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통일부장관 표창을 받은 판동초등학교의 최미애 교사입니다.

[녹취: 최미애, 보은 판동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굉장히 2년동안 좋아했어요. 아이들이 사실 통일을 잘 몰랐는데, 이렇게 2년동안 운영하면서, 지금도 아이들이 ‘통일’, ‘통일’ 이렇게 얘기하고요, 저희도 연구학교는 비록 끝났지만, 올해도 통일교육주간에 굉장히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시골의 작은 학교라서, 사실은 아이들이 통일에 대한 경험을 느껴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굉장히 재미있는 활동도 많이 하고요,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라고, 통일부에서 2014년에 개관한 곳이 있어요. 거기에 작년에 저희도 또 같이 참여를 해서,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해서 이번에 자랑이지만, 수기 공모에서 저희 학교 아이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해서 얼마 전에 장관표창을 받았거든요, 우리 학생이.”

묵현초등학교의 신창식 교사는 체험중심의 통일교육 활동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녹취: 신창식, 서울 묵현초등학교 교사] “이론중심이 아니라, 마음을 열 수 있는 감성중심, 아이들이 ‘아, 이래서 통일이 돼야 되는구나’. 라는 것을 스스로 마음을 열 수 있게, 그런 감성중심 체험활동을 했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기획하게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만들어서 행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기획하고 아이들이 연구해서,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지를 아이들 간에 협의를 통해서 기획을 하고, 그런 기획한 행사가 아이들한테 투여돼서 그런지 상당히 참여율도 높았고, 아이들간에도 통일에 대한 투표를 한 번 해 봤는데, 거의 99.9% 통일을 해야 된다는 답변이 나올 정도로 아이들 마음이 열리는 그런 통일교육이 우리 묵현초등학교에서 이뤄졌습니다.”

[녹취: 현장음]

행사 막바지에는 현음중창단 어린이들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통통통, 휴전선 흰나비, 통일기차 등 통일에 대한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부선정, 현음중창단 학부모] “통일에 대해 잘 몰랐다가, 노래 부르면서 가사나 이런 걸 보면서, 통일이 어떤 것인지, 가사의 의미, 이런 것을 아이들이 물어보더라고요.”

[녹취: 박서경, 현음중창단 학부모] “예전에는 되게 막연하게 느꼈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 노래 자체가 기존에 있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하고는 분위기가 되게 다르고 발랄하잖아요. 거기다가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 친구들이 정말 친구의 의미로 다가오니까 가깝게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노래를 하고 나서, 엄마한테 이 노래를 가르쳐줘야겠다고 그러고, 학교에 가서도 음악선생님한테도 막 자랑하고 이랬다고 그러더라고요.”

올해 통일교육주간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데요, 전국 1만 1500여개 초, 중, 고등학교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계기수업이 2시간 이상 진행되고, 통일부 직원들도 일일 통일교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소봉석 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입니다.

[녹취: 소봉석, 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각급학교에서 통일교육도 하고, 저희 통일부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했습니다. 통일교육위원이라든지, 지역통일교육센터라든지 통일교육협의회, 여러 지역사회 단체에서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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