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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북한, 도발 중단하고 인권 개선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인권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연례 만찬행사 기조연설에서, 국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고, 북한의 인권침해도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아울러, 북한의 기아와 영양실조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도, 군사비 지출은 늘고 있다고, 반 총장은 지적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에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다자간 협상에 복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적 해결이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반 총장은 북한에 유엔 인권이사회 보편적 정례검토 UPR 권고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는 지금이 평화와 안정,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시기라고 합의했다며, 추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은 북한과 주민들의 불안정만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반 총장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대화를 통해 남북한 주민들이 더 가까워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밖에 반 총장은 이산가족상봉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정치 안보 문제와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 총장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합니다.

반 총장은 한국에서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유엔 NGO 컨퍼런스’ 등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 정치권 인사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또한 반 총장은 오는 27일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웃리치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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