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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대북 압박 지속...비핵화 약속하면 대화"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은 18일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하면 대화에 나서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북 압박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데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즉답을 피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선주자들이 내놓는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하고 도발적 언행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경우 대북 압박이 완화되고 국제사회도 북한과 대화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밝혔다”며 “미국의 입장은 동맹·우방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은 국제적 의무를 지키지 않는 북한을 고립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효율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지금까지의 대북 압박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2월 발효된 대북제재강화법에 따라 이와 관련된 기능과 권한을 이 날 자로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장관과 국가정보국장에게 위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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