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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인권최고대표 방북 세부사항 협의 중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 방문 문제를 북한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방북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문 기사 보기] Official: UN, N. Korea Discuss Possible Human Rights Visit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28일 북한 당국과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방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최근 뉴욕에서 자이드 최고대표를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수용 외무상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현재 북한 측과 자이드 특별대표의 방북 사전 준비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을 협의하고 있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유럽연합 인권담당 전권대표와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을 초청했지만 유럽연합이 이미 합의됐던 전권대표의 방북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 대변인은 지난 2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유럽연합이 방북을 취소했다는 북한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특별대표의 북한 방문은 가능한 한 최상의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기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말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람브리니디스 유럽연합 인권특별대표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북한으로 초청했지만 양측 간 견해차이로 두 사람의 방북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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