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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러시아, 북 비핵화 요구에 단호…경제협력과 별개”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 국무부가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러시아의 단호한 반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의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만큼은 변한 게 없다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대북 관계 개선과 별개로 북한 비핵화 목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have seen some indications of increased economic engagement between Russia and the DPRK, but our alignment on the core goal of denuclearization remains as strong as ever.”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늘리고 있다는 몇 몇 조짐이 보이지만, 북한 비핵화라는 핵심 목표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간 협력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최근 중국을 거치지 않는 직교역 규모를 늘리기로 합의하고, 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 협조를 강화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러시아 푸틴 정부의 이 같은 대북 접근법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미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동반국들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안보에 가하는 위협을 설득 혹은 압박을 통해 막는데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국제 비확산 체제의 중요한 이해 당사자라며,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단호한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전달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Russia is a major stakeholder in the international nonproliferation regime. When senior Russian officials have met with their North Korean counterparts, they have consistently delivered a tough message on the need for the DPRK to abandon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abide by its international commitments and obligations.”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유엔이 올해도 북한 인권문제와 최고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지시키고 북한 정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국제사회와 밀접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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