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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체 개천절 공동성명 '남북 화해 관계로 전환해야'


한국의 개천절인 3일 단군 복장을 하고서 경축 퍼레이드에 참가한 시민이 서울 보신각에서 펼쳐진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의 개천절인 3일 단군 복장을 하고서 경축 퍼레이드에 참가한 시민이 서울 보신각에서 펼쳐진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

남북한 단체가 오늘(3일) 개천절을 맞아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고, 남북관계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시켜나자고 촉구했습니다.

호소문은 북한의 대외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실렸습니다.

남측의 개천절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와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북측의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호소문에서, 동족끼리 반목하는 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백해무익하다며, 올해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룩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호소문은 또,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통일 문제도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남측 준비위는 올해 개천절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북측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준비를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측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북측은 평양 단군릉에서 각각 개천절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남측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해서, 단군릉에서 열린 개천절 공동행사에 참석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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