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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67%, 아베 담화서 아시아에 사죄해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눈물을 닦으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눈물을 닦으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일본 국민 대다수는 일본 정부가 과거 전쟁과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에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이 전후 70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 표현을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70년 담화에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정부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밝혔지만, 직접적인 사죄 표현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전후 50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 담화와 60년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담화에는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고 명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과거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피해를 입힌 주변국들에 사죄가 충분히 이뤄졌다라는 응답이 28%,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응답도 54%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가 참배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참배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참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의 43%를 웃돌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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