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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유가족 범인 용서.. 오바마 깊은 감동


희생자 유가족들이 19일 찰스턴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희생자 유가족들이 19일 찰스턴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백인 청년의 권총 난사로 희생된 흑인 가족들의 용서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가족들의 용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신앙의 표현이며, 미국인들의 선량함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법원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 피의자 딜런 루프에 대한 약식재판이 열렸습니다.

루프는 구치소에 감금된 채 화면연결을 통해 재판을 받았고, 유족들은 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유족들은 루프가 가장 소중한 이들을 앗아갔고, 이 일로 인해 살점 하나하나가 아프지만 루프를 용서하겠다며, 그가 참회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루프는 지난 17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흑인 신자 9명을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이날 사건현장인 교회에는 수천 명의 조문객이 방문해 흰 장미를 놓고 밤새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끝)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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