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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극심한 가뭄 우려..."식량 지원 계획은 없어"


북한에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12년 6월 황주군 고현리 옥수수 밭에서 여군들이 물을 가져와 붓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에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12년 6월 황주군 고현리 옥수수 밭에서 여군들이 물을 가져와 붓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1백 년 만의 극심한 가뭄을 호소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북 지원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안녕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remains deeply concerned about the well-being of the North Korean people.”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8일 북한의 극심한 가뭄 피해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고 북한 역시 미국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has no plans to provide humanitarian assistance to North Korea at this time, nor has North Korea requested U.S. assistance.”

이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어디서든 해당 지역의 (식량) 부족 수준, 다른 나라의 부족 상황,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안정적 (식량) 전달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을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2일에도 ‘VOA’에 북한의 요청이 없었으며, 대북 지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 대북 지원을 계속하기 어려웠던 핵심 원인으로 분배의 불투명성을 꼽으며 가장 취약한 계층에 지원이 전달된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분배 실태를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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