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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럽채권단 협상 실패…디폴트 우려 확산


5일 그리스 아테네의 은행 건물에 '그리스 대 모두'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5일 그리스 아테네의 은행 건물에 '그리스 대 모두'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5일 그리스 의회에서 국제 채권단과의 채무 협상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의원들에게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한 유럽 채권단과의 경제 개혁 조건 협상에 실패했음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4일 국제통화기금, IMF에 앞으로 4차례 남은 채무 상환을 이달 말에 한꺼번에 일괄 지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재정난에 처한 그리스에 추가 부담을 안겨줄 수 있어, 그리스 의원들이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유럽으로부터 추가 지원이 없다면, 그리스는 IMF에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 간 그리스에 이미 수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한 일부 유럽 관리들은 그리스 정부가 지출 억제와 세금 인상, 공무원 급여 삭감 등 자체 긴축 경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추가 지원을 꺼리고 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5년간 경기 침체를 겪은 그리스는 이제 생존을 위해 더 완화된 조건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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