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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사고 난민선, 선장 실수로 상선과 충돌'


지난해 19일 지중해에서 전복된 난민선에 탔던 사람들이 이탈리아 구조요원에 의해 구출돼 팔레모 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19일 지중해에서 전복된 난민선에 탔던 사람들이 이탈리아 구조요원에 의해 구출돼 팔레모 항에 도착했다.

지중해에서 지난 19일 발생한 이민선 전복 사고는 튀니지 출신 선장이 실수로 구조를 위해 접근한 상선과 충돌하면서 빚어진 것이라고 이탈리아 검찰이 밝혔습니다.

검찰은 탑승 인원을 초과한 채 위험한 항해에 나선 선박이 포르투갈 콘테이너선과 충돌해 전복됐으며, 이로 인해 900여 명의 탑승자들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선박 탑승자 가운데 28명만 구조됐으며, 사고의 책임이 있는 선장과 일등항해사도 목숨을 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선장 모함메드 알리 말렉은 다중 살인 혐의로, 시리아 출신의 일등 항해사 마흐무드 비키트는 불법 이민 지원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 등을 위해 법원에 이들에 대한 구금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민선과 충돌한 포르투갈 상선의 경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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