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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국장 "북한 기반시설 무너질 듯 취약"


존 브래넌 미 CIA 국장 (자료사진)
존 브래넌 미 CIA 국장 (자료사진)

북한의 기반시설은 곧 무너질 듯 매우 취약하다고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존 브레넌 국장이 밝혔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미국 정부의 북한 인터넷망 보복 공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22일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이 곧 무너질 듯 취약하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직면한 안보 문제들에 대해 얘기하던 중 북한에 대해 짧게 언급했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북한체제가 여러 도전과제들로 가득 차 있다"며 "이는 불행하게도 북한이 국민들을 위한 최선의 이익보다는 군사 능력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레넨 국장은 또 북한 인터넷망의 문제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북한의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 직후 북한이 인터넷망이 마비된 것이 미국의 보복공격이었느냐는 질문에 브레넌 국장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그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했을 수 있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인터넷망은 지난해 12월 23일 10시간 가량 완전 멈춘 데 이어 일주일 넘게 접속 불량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 인터넷망 보복 공격 여부에 대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담화를 내고 그 배후로 미국을 공개적으로 지목했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미 연방수사국 FBI의 발표 직후 상응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첫 조치로 북한 정찰총국과 광업개발공사, 단군무역회사 등 3개 단체와 개인 10 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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