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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연합 해상훈련 실시…독수리 연습 일환


미한 해군 해상전투단이 27일 제주 서북방 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미한 해군 해상전투단이 27일 제주 서북방 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해군이 연합 해상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다음달 2일 시작되는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한국 남해와 서해, 동해상에서 차례로 실시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미-한 해군이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27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연합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해군은 27일 남해 전역에서 적 해상 전투세력을 격멸하는 전술기동과 연합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다음달 2일에는 제주 해경특공대가 참여하는 해양차단 작전이 펼쳐지고, 한국 군 주도로 헬기 이착륙 훈련도 진행됩니다.

이 훈련에는 미국 측 이지스함인 ‘마이클 머피함’과 시호크 헬기 등이, 한국 측에서는 4천 400t 급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 등 함정 10여 척과 해상초계기 등이 참가합니다.

한국 해군은 미군 함정의 방한 일정에 맞춰 연합 해상훈련 일정이 며칠 앞당겨졌으며 미군 함정은 한국 측 남해 3함대에 이어 서해 2함대, 동해 1함대와 차례로 해상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한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예정대로 다음달 2일 시작됩니다.

다음달 13일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 훈련에는 미군 병력 8천600여 명과 한국 군 만여 명이, 4월 24일까지 진행되는 독수리 연습에는 미군 3천700여 명과 한국 군 20만여 명이 참가합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한반도 방어 목적의 연례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키 리졸브, 폴 이글 훈련은 지난해부터 이미 계획된 것으로서 북한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우리들이 시행하는 것입니다.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방어적인 훈련입니다.”

올해 ‘키 리졸브’ 훈련에는 주한유엔군사령부에 파견된 호주와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의 소수 병력도 참가합니다.

또 중립국감독위원회에 파견된 스위스와 스웨덴 측은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지 감독하기 위해 연습에 참관할 예정입니다.

미-한 연합사령부는 24일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이번 연합훈련의 일정과 이번 연습이 연례적인 방어훈련임을 북한 군 판문점대표부에 통보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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