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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서해 북방한계선 접근…충돌은 없어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한국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지난달 7일 한국 군 병사들이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한국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지난달 7일 한국 군 병사들이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오늘 (6일) 오전 연평도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까지 남하해 한 때 긴장 상황이 조성됐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한국 해군의 경고방송을 듣고 되돌아가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오전 10시반쯤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부근 바다에 나타났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서해 북방한계선 앞 160m 가까이 접근해 침범이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해역을 경계하던 한국 해군은 즉각 대응에 나서 북한 경비정을 향해 경고통신을 보냈습니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교전이나 충돌이 발생하면 책임이 북측에 있다는 것을 주지시켰습니다.

한국 해군의 경고방송 내용입니다.

[녹취:한국 해군 경고방송] “다시 한 번 경고한다. 귀측은 우리 관할구역을 침범하였다.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지금 즉각 북상하라. 북상하지 않을 시 발생되는 모든 판단에 대한 책임은 귀측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

한국 해군의 두 차례 경고방송 끝에 북한 경비정은 별다른 대응 없이 뱃머리를 돌려 북측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 간 교전이나 무력충돌은 일어나지 않아 양측 모두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에는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한국 해군과 사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한국 해군은 북측이 비슷한 도발을 해올 수 있다고 보고 북한 군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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