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대통령, 정국 혼란 속 전격 사퇴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의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이 31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콩파오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며 앞으로 90일 안에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앞서 부르키나파소 군부는 콩파오레 대통령이 축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대통령의 5선 연임을 두고 정권 반대 시위가 격화된 가운데 군부가 어제(30일)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정부와 의회는 해산됐고 과도정부 수립과 함께 야간통행금지도 시행됩니다.

오노레 트라오레 육군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헌법 질서는 앞으로 1년 안에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87년 쿠데타를 일으킨 뒤 27년간 장기 집권한 콩파오레 대통령은 국민들의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5선 연임을 추진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