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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커비, 유엔재단-미국유엔협회 인권상 수상


22일 마이클 커비 전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레오 네바스 인권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2일 마이클 커비 전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레오 네바스 인권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위원장이 유엔 재단과 미국 유엔협회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북한의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위원장이 올해 레오 네바스 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유엔 재단과 미국 유엔협회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이 상은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로 오래 활동한 레오 네바스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세계 인권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되고 있습니다.

유엔 재단과 미국 유엔협회는 커비 전 위원장이 COI위원장으로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상자로 커비 전 위원장 외에도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지원 담당 대표, 국제적 제약회사 머크,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의 폴 폴맨 회장, 미국의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등이 선정됐습니다.

커비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권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커비 전 위원장] thank you very much…

지난 해 이 상의 수상자로 올해 시상식에서 커비 전 위원장에게 상을 수여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커비 전 위원장의 업적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녹취: 파워 대사] For press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커비 전 위원장이 북한의 끔찍한 인권 침해를 막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함으로써 국제 정의라는 대의에 크게 기여했다는 겁니다.

파워 대사는 커비 전 위원장이 지난 2월 COI 보고서를 발표한 뒤에도 쉬지 않고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 상황 국제형사재판소 ICC 회부 등 COI권고안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근 북한의 잇단 인권 공세는 바로 COI보고서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북한이 그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압력을 느낀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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