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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색국면 속 개성공단 공동위 개최 또 불발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남측 위원장인 김기웅 한국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오른쪽)과 북측 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국장(왼쪽)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공동위 4차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남측 위원장인 김기웅 한국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오른쪽)과 북측 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국장(왼쪽)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공동위 4차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남북한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분기마다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공동위원회 회의가 또 다시 불발됐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던 개성공단 관련 남북 간 협의가 지난 2월 미국과 한국의 연합군사훈련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분기에 한 번씩 열기로 합의한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는 지난 1분기에는 열리지 않았을 뿐아니라 2분기에도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한국 정부가 공동위원회 산하 통행 통신 통관, 3통 분과위 개최를 북한에 제의했지만 북한은 한국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등을 문제 삼으며 회의 개최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내용 등을 문제 삼으며 연일 강도 높은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어,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협의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도 남북관계와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달 15일 개성공단 재가동 1년을 맞아 낸 자료에서 남북이 지난해 정세와 관계없이 공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는데도 북한이 합의 이행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3통 문제 해결에 조속히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이달 안에 공동위 개최를 제의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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