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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거슨 시위 격화…주방위군 동원령


17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한 시위자가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발로 차고 있다.
17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한 시위자가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발로 차고 있다.

흑인 청년 총격 사망 사건 뒤 소요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주민들이 어제(17일) 밤에도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퍼거슨시에는 현재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제(17일) 밤 흑인이 주축을 이룬 400여명의 시위대는 퍼거슨 시내에서 또다시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막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시위를 진압했으며, 일부 청년들은 경찰을 향해 최루탄 가스통을 집어던지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시위 과정에서 총성이 들렸고 시위대가 화염병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오늘(18일) 새벽 긴급성명을 통해 주방위군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인 경찰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은 최소 6발의 총탄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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