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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교황 한국 도착 전후 방사포 발사


북한이 14일 단거리 발사체 3발과 300㎜로 추정되는 신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보도한 군부대 포 실탄사격 훈련 모습.
북한이 14일 단거리 발사체 3발과 300㎜로 추정되는 신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보도한 군부대 포 실탄사격 훈련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도착한 오늘 (14일) 북한이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5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18일부터 실시되는 미-한 연합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14일 3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5 발을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 쪽으로 발사했습니다.

4박5일 간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에 도착하기 직전 3 발, 도착 이후 오후 1시쯤 두 차례에 걸쳐 2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5 발을 발사했으며 5 발 모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사거리는 오전에 발사한 3 발이 220여 km, 오후에 쏘아 올린 2발은 200여 km로 추정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방사포의 성능 개량은 물론 다음주에 시작되는 미-한 연합 을지프리덤 가디언, UFG 훈련에 대한 군사적 무력시위 차원에서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부형욱 박사입니다.

[녹취: 부형욱 한국 국방연구원 박사] “UFG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걸고 넘어지면서 6월 말부터 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잖아요. 국방위 중대발표, 특별제안 이러면서 지난 2월에도 그랬고 그때는 ‘키 리졸브’와 ‘독수련 연습’ 때문에 그랬고 이번에는 6월 말부터 이런 것을 계속했기 때문에 초점은 아마 UFG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한의 기존 300mm 방사포 시험발사 때의 최대 사거리는 210여 km,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10여 km 늘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7번째로 이번 발사는 지난달 30일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 발을 발사한 이후 보름 만에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이번 발사까지 300mm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노동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총 105 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300mm 방사포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6번째이며 탄도미사일은 8번 시험 발사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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