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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17일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 논의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인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 이사회가 대북 추가 제재에 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인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 이사회가 대북 추가 제재에 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 (17일)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김환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전 열리는 비공개 협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17일 열리는 비공개 협의에서 기타 의제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한국 동해로 발사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한국 정부가 주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This is yet another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최근 발사가 북한에 대해 탄도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형태의 발사도 금지한 대북 결의 1718 호와 1874 호를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지난 달 29일과 이달 9일, 그리고 13일에 스커드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2 발씩 발사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 당국자는 안보리 협의 전망에 대해, 북한의 도발 수위에 대한 평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합의가 되면 토론 결과가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만 결과 발표를 추후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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