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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북한 비호감도, 크게 늘어"


지난해 2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3차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지난해 2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3차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북한이 국제 호감도 평가에서 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안 좋은 인상을 주는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독일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BBC’방송이 세계 16개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 뿐만 아니라 북한과 이란, 중국, 브라질,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다양한 나라가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4월까지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24개 나라에서 2만4천 명이 응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국제적으로 인상이 좋지 않은 비호감 국가로는 이란이 1위로 꼽혔고, 북한과 파키스탄, 이스라엘,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평균 58%의 응답자들이 비호감을 나타낸 반면 높은 호감도를 나타낸 응답자는 19%에 그쳤습니다.

북한에 대해 가장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 일본으로 90%의 응답자들이 비호감을 나타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과 호주에서도 70~80%대의 비호감도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37%, 중국은 46%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보다 북한에 대한 비호감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 모두 3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올해는 호감을 나타낸 응답자들이 20%로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중남미 국가들도 북한에 대해 30~50%의 비호감을 보여 서방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북한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는 나라들은 아프리카에 집중됐습니다. 가나는 57%, 나이지리아는 42%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전세계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독일로 꼽혔습니다. 독일은 평균 60%의 응답자들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일본이 그 뒤를 이었고, 미국은 8위, 한국은 11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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