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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북한 핵 개발 최대 위협 인식'


지난 2윌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이어 열린 군중대회. (자료사진)
지난 2윌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이어 열린 군중대회. (자료사진)
미국 국민들이 북한의 핵 개발을 최대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민들은 북한의 핵 개발을 자국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북한 핵 개발을 미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응답자들은 북한의 핵 개발에 이어 56%가 이슬람 극단주의, 54%는 이란의 핵 개발을 미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금융 불안정, 중국의 영향력, 세계 기후변화, 파키스탄의 정치불안정, 미국의 영향력 순으로 미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퓨 리서치센터는 응답자들에게 미국에 잠재적 위협이 될 만한 항목 8개를 제시하고, ‘중대 위협’, ‘미미한 위협’, ‘위협이 아님’ 등으로 답변토록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외에도 전세계 38개국에서 3월부터 5월까지 3만7천6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이들 나라 중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북한 핵 개발을 중대한 위협으로 꼽은 나라는 12개국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82%가 북한 핵 개발이 자국에 중대 위협이라고 했고, 일본 77%, 이탈리아 62%, 필리핀 61%, 미국 59%, 폴란드 57%, 독일과 브라질 55% 순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세계 기후변화와 국제금융 불안정이 가장 보편적인 우려사항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국과 미국의 영향력은 각국에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는 국제금융 불안정과 이슬람 극단주의가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혔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기후변화와 국제금융 불안정, 남미에서는 기후변화, 아프리카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국제금융 불안정, 기후변화가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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