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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버마에 대북 제재 이행 지속적 촉구’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은 버마에 대북 제재 이행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버마가 북한과의 거래를 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버마에 국제 비확산 의무를 전면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 왔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have consistently reinforced to the Burmese government the importance of fully complying with Burma’s international nonproliferation obligations…”

버마가 북한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적과 관련해 북한과 버마의 군사관계 청산을 위한 국무부의 노력을 소개한 겁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 연설에서 버마가 미국과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위해 북한과 거리를 뒀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에 버마가 준수해야 할 국제 의무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가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이 1874호를 준수하겠다고 다짐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버마 정부가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결의는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거래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o urge all countries to be vigilant in their dealings with North Korea to prevent the DPRK’s proliferation activities and deny…”

북한이 확산 활동을 하지 못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에 필요한 재원을 얻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버마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과 군사적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조건을 현재 충족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북한-버마 간 군사관계 단절을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버마가 여전히 북한의 재래식 무기 고객으로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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