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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한 무기 거래 관여' 버마 기업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버마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새로운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혐의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 ‘아시아 메탈’과 ‘엑셀런스 미네랄,’ ‘서 민 타이크’ 등 버마 기업 3곳을 ‘특별지정제재대상 (SDN)’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과 버마 간 무기 거래를 겨냥한 대통령 행정명령 13619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엑셀런스 미네랄스와 서 민 타이크는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물자를 수입하기 위해 버마주재 북한 당국자들과 협력했고,
아시아 메탈은 지난 해 12월 약 30 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던 버마방위산업국 공장 시설에 건물을 지어주고 건축자재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또 미국의 제재대상인 버마방위산업국을 위해 활동한 조 뉜 우 중령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북한으로부터 군사장비와 관련 물자를 구매하는 데 관여한 버마방위산업국과 연계된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기 위한 미 재무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기업 3곳과 개인 1명이 대상일 뿐 버마 정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버마 정부는 지난 해 11월 북한으로부터 군사장비를 조달하고 지원을 받는 것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874호 준수를 공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북한이 무기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이 북한의 불법 활동을 지원하는데 직접적으로 사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한 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면서 버마와 인근 지역에서 벌어지는 그 같은 활동을 계속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월 북한과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혐의로 버마 방위산업국 책임자인 테인 흐테이 육군 중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재무부의 이번 조치로 제재 대상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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