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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둥 통관 중국산 밀가루 수입 70% 줄여


지난 2010년 중국 단둥시와 마주보는 북한 신의주 압록강 인근에서 북한 인부들이 중국산 밀가루를 트럭에 싣고 있다.
북한이 중국 단둥을 통해 들여오는 밀가루 수입량을 최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랴오닝성 단둥세관을 통해 수입한 중국산 밀가루가 1만7천 t으로 집계됐다고 ‘중국국문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0% 급감한 수치입니다.

‘중국국문시보’는 중국의 수출입 통관검사를 담당하는 국가질검총국이 주관하는 매체입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매년 봄마다 단둥세관을 통해 북한에 밀가루가 수출되는데 올해는 중국산 밀가루 수출이 크게 줄고 대신 러시아산 밀가루 수출이 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수출된 러시아산 밀가루는 2천7백t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수출 규모만 놓고 보면 중국산 밀가루가 러시아산 밀가루 보다 5배나 많지만, 이 같은 추세 변화는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중국국문시보’는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들어 무역, 경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활발해지고 있는 두 나라 교역이 북한의 밀가루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두 나라가 루블화를 무역결제 통화로 사용하기로 하고, 러시아가 북한에 채무를 탕감해준 사실을 지적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북-러 교역규모가 10억 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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