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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 북한에 붕괴사고 위로 통지문 보내


한국 서울의 대한적십자사 본부. 한국 적십자는 최근 평양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20일 북한에 위로 통지문을 보냈다. (자료사진)
한국 서울의 대한적십자사 본부. 한국 적십자는 최근 평양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20일 북한에 위로 통지문을 보냈다. (자료사진)
지난 주 평양에서 발생한 북한의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한국의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위로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20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관을 거쳐 북한 적십자회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통지문에는 지난 13일 평양에서 발생한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통지문에는 그러나 구조와 관련된 지원 제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먼저 파악돼야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북한은 보도 외에 남쪽에 대해서도 별도의 채널을 통해서 피해 상황을 알려온 바도 없습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지금 파악하는 중이고, 북한이 사상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또 현장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사고가 난 아파트에 92 가구가 있었고 집집마다 4-5 명 가량 있다고 가정하면 약 4백 명가량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을 수 있지만, 사고 발생 시각이 오후여서 그 정도까지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만일 북한에 지원을 한다면 구조 장비 등을 지원 품목으로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아직까지 국제기구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2004년 용천역 폭발 사고와 2006년 수해 때 북한에 위로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북한은 한국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위로 전통문을 지난 달 23일 적십자 채널을 거쳐 남측에 보내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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