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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 성폭행범에 첫 사형 선고


인도의 연쇄 성폭행범 시라즈 레마트 칸(가운데)이 4일 뭄바이 법원에 도착했다. 이 날 법원은 처음으로 성폭행범에 사형을 선고했다.
인도의 연쇄 성폭행범 시라즈 레마트 칸(가운데)이 4일 뭄바이 법원에 도착했다. 이 날 법원은 처음으로 성폭행범에 사형을 선고했다.
인도 법원이 연쇄적으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인도 법정에서 살인죄와 무관한 성폭력 사범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지난 2012년 버스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망 사건 이후 성폭력 처벌법이 매우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사형 선고를 받은 피의자 2명은 지난해 8월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여기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처음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그 뒤 조사에서 한달 전 이미 다른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도에서는 또 18년전 10대 여학생 연쇄 성폭행 사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이 지난해 재심을 결정해 그동안 심리가 진행됐으며, 이날 선고가 다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관련자 24명에게는 최고 종신형에서부터 최저 7년형씩이 선고됐습니다.

인도 검찰은 이 사건에 모두 40여명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교수와 변호사, 정부관료, 사업가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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