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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효과 있어"


12일 서울에서 열린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특별학술회의'에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12일 서울에서 열린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특별학술회의'에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망이 효과적으로 작동돼 북한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줄을 상당 부분 차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현재 북 핵 6자회담이 대화 재개 조건 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는 상당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12일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국립외교원과 한국 핵정책학회가 마련한 특별학술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그 이유에 대해 국제사회가 북한 도발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이달 초 공개된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도 잘 나타난 것처럼 파나마에서 적발된 청천강 호 사건은 대북 제재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최근의 사태를 통해 북한 돈줄이 상당히 차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윤 장관은 언급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어떤 나라든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핵 물질을 보유하고 생산한다면 그 의도를 의심받게 되고 불법적인 탈취 위협에 더 취약해질 것이며 다른 나라 안보에까지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잉여 핵 물질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관련국들의 협력을 통해 주변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한반도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잘못된 사용이 가장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에 매달린 북한은 야간 위성사진 속에서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여 있지만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세계 5대 원전강국인 한국은 오히려 그 때문에 화려한 섬처럼 빛나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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