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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킹 미 특사 "북한에 케네스 배 석방 압박 중"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케네스 배 씨가 석방될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로버트 킹 특사가 밝혔습니다.

킹 특사는 6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방북이 무산된 지난 달 이후 배 씨 석방과 관련해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적이고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배 씨 석방 협상을 위해 초청한 로버트 킹 특사의 방북을 두 번째 전격 철회했습니다. 앞서 지난 해 8월에도 킹 특사를 평양에 초청했다가 취소한 바 있습니다.

케네스 배 씨는 지난 2012년 11월 나선경제특구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 행위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된 뒤 노동교화형 15년을 언도받고 구금됐습니다.

이후 건강 악화로 지난 해 8월부터 병원에 머물던 배씨는 최근 다시 노동수용소로 이감됐습니다.

한편 킹 특사는 지난 달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최종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은 아직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인권 침해와 관련해 북한 정권의 지도자들을 유엔이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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