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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괌서 미-일-호주 연례 합동훈련 첫 참가


지난달 17일 괌에서 실시된 코프 노스(Cope North) 합동훈련에 참가한 것과 같은 기종인 한국군 CN-235 수송기. (자료사진)
지난달 17일 괌에서 실시된 코프 노스(Cope North) 합동훈련에 참가한 것과 같은 기종인 한국군 CN-235 수송기. (자료사진)
한국과 일본 관계가 영유권 갈등과 과거사 문제 등으로 경직돼 있는 가운데 두 나라 공군이 지난 달 괌에서 실시된 합동훈련에 참가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호주, 일본이 실시하는 연례 훈련에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지난 달 17일부터 실시됐던 제 85차 코프 노스 (Cope North) 합동훈련이 28일 종료됐습니다.

코프 노스 훈련은 미국과 호주, 일본이 실시하는 합동 항공군사훈련으로 올해는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됐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성명에서 올해 훈련에 미군 1천 200 명, 일본 항공자위대원 430 명, 호주왕립공군 240 명, 그리고 한국 공군에서 25 명이 CN-235 수송기 1대와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공군은 첫 주에 시작된 재난구호 훈련에만 참가했습니다.

이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자연재해 등 재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다국적 병력이 신속하게 인도적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번 훈련은 특히 과거사 문제와 독도 (일본명 다케시마) 영유권 갈등으로 관계가 악화된 한-일 두 나라 군인들이 합동으로 재난구호 연습을 실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둘째 주부터 실시된 실전훈련에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처음으로 레이저 합동정밀직격탄 (JDAM)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구체적인 훈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일본 항공자위대의 지상공격 (surface attach) 훈련이 괌 북부 지역에서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일부 언론들은 앞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레이저 유도형 합동 정밀직격탄 투하 훈련이 적 기지 공격 능력 강화와 연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언론들은 일본의 적 기지 공격 능력은 방어가 아닌 선제공격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지역정세에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12월 개정한 방위계획대강과 중기방위력 정비계획 등에서 적국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능력을 검토해 조치를 강구한다고 밝혀 공격력 보유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왕립공군 관계자는 영국의 군사전문지인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 이번 훈련은 어떤 특별한 위협이나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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