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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장관, 스노든과 유죄협상 가능성 시사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 (자료사진)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 (자료사진)
미국의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국가의 기밀 정보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며 ‘유죄협상’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스노든은 지난해 8월 러시아로부터 1년간 임시 망명을 허가받은 뒤,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스노든이 귀국해 법정에 출두하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홀더 장관은 어제 (23일) 미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을 사면하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라면서도 그가 정부 기밀을 누설한 책임을 인정한다면 “대화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유죄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유죄협상이란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낮춰 주는 제도를 뜻합니다.

같은 날 스노든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과 대화하면서 “귀국이 미국 정부와 미국인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 내부고발자 법으로는 나 같은 계약직원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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