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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서 또 반정부 시위 열려...5만 여명 운집


12일 우크라니아의 수도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2일 우크라니아의 수도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니아의 수도 키예프에서 반정부 시위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만 여명의 시위대는 12일 시내 독립광장에 모여 내각 총사퇴와 조기 총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앞서 10일 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로 유리 루트센코 전 내무부 장관을 포함해 수 십여명이 심한 부상을 입은 지 이틀 만에 열린 것입니다.

12일 열린 시위에서 세계 복싱 챔피언이자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제2야당의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민주동맹 대표는 국민들이 전국적인 파업을 선언하고 거리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다른 야당 지도자인 알세니 야첸유크 대표는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 최고 당국자들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야권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전국적으로 벌여오고 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가를 대폭 인하하고 우크라이나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150억 달러의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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