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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워싱턴서 6자회담 재개 조건 협의


지난 6월 미-한-일 6자회담 대표들이 워싱턴에서 회동한 가운데, 미국측 6자회담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조태용 한국측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6월 미-한-일 6자회담 대표들이 워싱턴에서 회동한 가운데, 미국측 6자회담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조태용 한국측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의 북 핵 협상 대표들이 어제 (4일)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6자회담은 북한 비핵화 실현의 장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백성원 기자입니다.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4일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국 외교부의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습니다.

북 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놓고 4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 회의였습니다.

두 사람의 회담은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미국 방문에 이어 4일 북한을 전격 방문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조태용 본부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고 유용했다며, 양측이 서로 생각이 같고 일관돼 있다는 걸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태용 본부장] "And now that there are more movements among the 6-party talks governments, ..."

조 본부장은 또 6자회담 당사국 사이에서 외교적 협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공통된 인식을 토대로 서로의 생각을 세부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양측이 북한 문제의 모든 면을 토론했다는 사실 외에 덧붙일 게 없다며, 5일 또다시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동에 참석한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담당 보좌관은 회담 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특별히 변화된 건 없으며 결국 평양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5일 오전 다시 국무부에서 만나며, 6일엔 미국과 한국,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 간의 3자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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