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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안먼 사건, 극단 분리주의자들의 테러'


중국 베이징에서 톈안먼 광장 차량 테러 이후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1일 군인들이 광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톈안먼 광장 차량 테러 이후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1일 군인들이 광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이 베이징 톈안먼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의 배후로,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를 지목했습니다.

중국 국내 치안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멍젠주 서기는
1일 “텐안먼 사건은 북서부 신장지구에 기반을 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유엔은 지난 2002년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을 테러 단체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그 뒤 미국은 이 단체를 테러 단체 목록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8일 발생한 사건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자살 공격이었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우스멘 하산이라는 이름의 위그르족 출신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를 태운 차량에 불을 붙인 채 군중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에 탑승해 있던 3명은 물론 현장에 있던 관광객 2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뒤 범행에 이용된 불탄 차량 안에서는 휘발유와 흉기, 쇠몽둥이, 종교적 극단주의 내용을 담은 깃발 등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신장지구에서 하산과 함께 이번 범행을 모의한 5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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