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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NGO, 북한 수재민에 건축자재 지원


지난해 8월 폭우로 인한 홍수로 파괴된 북한 평안북도 구장군의 주택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폭우로 인한 홍수로 파괴된 북한 평안북도 구장군의 주택들. (자료사진)
지난 여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들에게 독일의 구호단체가 26만 달러 상당의 건축자재를 지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인 벨트훙게르힐페 (Welthungerhilfe), 세계기아원조가 북한 수재민들에게 20만 유로, 미화 26만 3천 달러 상당의 건축자재를 지원했습니다. 독일 정부 지원금과 벨트훙게르힐페 자체 자금을 합친 것입니다.

이 단체의 게르하르트 우마허 아시아 담당국장은 6일 `VOA'에 “홍수로 파괴된 가옥을 재건축하고 홍수 방재벽을 쌓기 위해 건축자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마허 국장] “to rebuild destroyed homes and to reinforce flood protection walls..”

우마허 국장은 시멘트, 철근, 벽돌 제조기계, 공구 등을 중국과 북한 현지에서 조달해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평안북도 향산군, 구장군, 운산군, 강원도 안변군의 수재민 1만 명입니다.

이번 지원 대상은 벨트훙게르힐페가 활동하는 지역들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라고 우마허 국장은 말했습니다.

우마허 국장은 8월 1일부터 마을주민들과 인민위원회가 건축을 시작했다며, 겨울이 시작되기 전 11월 말까지 작업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마허 국장] “We started 1st of August we hope we are able to complete major activities..”

우마허 국장은 특히 땅이 얼기 전에 기초공사 작업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대북 지원에 나선 벨트훙게르힐페는 평양과 평안남도, 함경남도 등 북한 내 5개 도에 온실을 짓고 종자를 제공하며 다락밭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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