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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기다려"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17일 비핵화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조치들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제니퍼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비핵화 조치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증거들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사키 국무부 대변인] “No We haven’t seen evidence of that…”

국제사회가 매우 일관되고 명백하게 북한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그런 증거들을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사키 대변인은 따라서 북한의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 제의도 과거와 다르지 않으며,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신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6자회담 등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회담 제의와 관련해 미 정부가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16일 미국은 북한과 `신뢰성 있는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준수하고 비핵화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이든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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