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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신뢰 프로세스 기본 토대는 강력한 국방"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본 토대는 강력한 국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할 것이며 중국 방문 때 시진핑 주석과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7일, 청와대로 전군 주요 지휘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오찬에는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과 존 D.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 전군 주요 지휘관 등 장성 140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 동안 계속된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국민들도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한국 군의 역량과 대비태세를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가장 기본적 토대는 강력한 국방 역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입니다.

[녹취: 이미연 한국 청와대 외신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가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완벽한 군사 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언급하며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켜온 군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 국민 모두 군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지난 미-한 정상회담 때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도 의견을 같이 했고 오는 6월 말 중국 방문 때 시진핑 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오찬에 참석한 존슨 미8군 사령관을 언급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든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온 미군은 한국 군의 소중한 전우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미-한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 동맹의 결속은 매우 잘 되고 있고 군사적 협조도 원활하게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안보 상황에 대한 관리를 잘 했다면서 군 지휘관들을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진 첫 전군 주요 지휘관 오찬은 각 군이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해온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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