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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관리 방북 결과 보고 "납북자 문제 해결, 굳은 결의"


이지마 이사오 일본 특명담당 내각관방 참여(왼쪽)가 지난 16일 북한 평양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
이지마 이사오 일본 특명담당 내각관방 참여(왼쪽)가 지난 16일 북한 평양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
지난 주 평양을 방문해 북한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난 일본의 이지마 내각 참여가 아베 총리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지마 참여는 아베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굳은 결의로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총리관저에서 이지마 이사오 특명 담당 내각관방 참여로부터 방북 결과를 보고 받았습니다.

총리 자문역인 이지마 참여는 지난 주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노동당 국제비서 등과 만났습니다.

이지마 참여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방북 보고를 재료로 삼아 아베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굳은 결의로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마 참여의 방북 보고에 배석했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납치 문제는 대화와 압력으로 풀어나간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북-일 대화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외교 협상인 만큼 언제 재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후루야 게이지 납치 문제 담당상은 `TV아사히' 방송에 출연해 이지마 참여가 북한 측에 일본인 납북자 뿐만 아니라 특정실종자도 일본에 돌려보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실종자는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한 일본인 납북자 17 명 이외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행방불명자를 가리킵니다.

현재 일본 정부에 의해 공식 인정되지 않은 실종자 가운데 경찰 조사 대상에 올라있는 사람은 모두 8백66 명에 달합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을 모두 되찾아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이지마 참여가 이를 북한 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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