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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WP 인터뷰 "북한 변화 위해 중국 역할 늘려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숙소인 영빈관에서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숙소인 영빈관에서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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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좀더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신문 8일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북한이 변화하고 한반도가 더 나은 평화를 누리기 위해 북한은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면 북한 문제와 핵 문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올바른 방향을 선택하지 않고 지금의 길을 이어갈 때 북한에 미래가 있겠는가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 정부에 탈북자 송환 중단을 요청하겠느냐는 질문에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끔직한 일들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중국이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무슨 효과가 있겠냐”며, “한국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통일을 하려는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북한과 남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신장되고, 행복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인권은 매우 중요하고 외면해서는 안 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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