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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미국 재무부 코언 차관 "중국, 안보리 대북제재 적극 이행 의지 밝혀"


미국 재무부의 데이비드 코언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12일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재무부의 데이비드 코언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12일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밝혔습니다. 코언 차관은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재무부의 데이비드 코언 차관은 12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2094호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코언 차관은 이날 미 재무부 청사에서 가진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자들이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금융, 해운 제재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겁니다.

앞서 코언 차관은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따라 방문해 대북 제재 이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코언 차관은 중국 당국이 베이징과 단둥에 있는 북한 은행의 불법 영업을 단속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자신도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며 “중국이 어떻게 대북 제재를 이행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코언 차관은 또 북한이 식량난에 시달리면서도 핵과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수많은 주민들이 식량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 그리고 사치품을 수입하는데 엄청난 외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코언 차관은 최근 잠정중단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은 대북 현금 유입과 함께 북한 주민들의 일자리 등 여러 측면이 있는 복잡한 문제”라며 “이 문제는 남북 관계에서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언 차관은 또 미국은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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