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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채택 환영"


조태영 한국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8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094호 채택에 대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태영 한국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8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094호 채택에 대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국제사회의 뜻을 받아들여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안 2094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8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결의가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핵 포기를 촉구함과 동시에 대북 제재의 범위와 강도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반영된 국제사회의 일치된 우려와 요구를 수용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는 것과 함께 도발을 중단하는 등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입니다.

[녹취: 조태영 한국 외교통상부 대변인] “북한은 무엇보다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담겨있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국제사회로 나와 협력하고 같이 나아가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조 대변인은 이번 결의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인 만큼 모든 국가가 이를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상당히 실효성 있는 효과적인 결의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도 8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긴급 외교안보정책점검회의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안보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에 반발해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응책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열린 첫 차관회의에서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새 결의안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의심화물 검색 의무화와 선박 검색 강화, 항공기를 통한 의심물자 이동 차단 촉구 등이 명시됐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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