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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최전방에 원격 사격체제 구축


한국 방위사업청은 5일 최전방에서 주·야간 북한군 초소를 감시하고 도발할 때 즉각적인 대응사격이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방사청 제공 사진.
한국 방위사업청은 5일 최전방에서 주·야간 북한군 초소를 감시하고 도발할 때 즉각적인 대응사격이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방사청 제공 사진.
한국 군이 오는 2015년부터 최전방에 원격사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북한 군이 도발할 때 원격으로 조종해 사격하는 무기체계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의 최전방 소초에 북한 군의 도발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사격통제체계가 구축됩니다.

한국 국방부는 최전방 소초 GP와 일반전초 GOP에서 주야간 경계를 하면서 북한 군이 도발할 때 즉각적인 대응사격이 가능한 원격 사격통제체계를 구축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공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까지 제안서를 받아 업체를 선정한 뒤 2015년부터 최전방 소초에 이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2015년부터 전방 초소에 이 원격 사격통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런 것들을 해놓으면 우선 경계하기가 편리하고 적이 도발할 때 우리 장병들의 피해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구축될 원격 사격통제체계는 감시카메라와 40mm 고폭탄 K-4 기관총, 그리고 12.7mm 일반탄 K-6 기관총으로 구성됩니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먼거리 적의 움직임을 한국의 소초 통제실에서 밤낮으로 감시하고 적이 도발할 때 통제실에서 원격으로 조종해 사격할 수 있습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미국 등 다른 나라도 원격 사격통제체계와 유사한 장비를 장갑차와 경비정 등에 탑재해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 체계가 구축되면 한국 군 병사의 생존성은 물론 사격의 정확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민석 대변인은 원격 사격통제체계가 구축된다 하더라고 당장 군 병력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계속해서 비무장지대 감시체계가 더 다양하게 구축되면 군 병력 감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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