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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장관 "북한 핵실험, 충돌 가능성 높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충돌 가능성만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개방이 시급하다고도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 외에 다른 목적에 부합하는 게 없다고 존 케리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7일 국무부 방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충돌 가능성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고려할 때 북한과의 대치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고문과 강제노동이 계속되는 세계 최악의 수용소들을 숨기기 보다는 개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7일 북한이 계속 도발의 길로 나선다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087호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눌런드 대변인] “We can insure that that’s not just a piece of paper…”

국무부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관련국들이 공조해 안보리 결의가 종이 조각에 그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제재가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과 관련, 미국은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현재로선 안보리 결의가 명시한 대로 북한이 행보를 바꾸지 않을 경우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눌런드 대변인은 한국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대표단이 7일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대표단이 8일 존 케리 국무장관, 윌리엄 번스 부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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