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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야권,국민투표안 공식 거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이집트 반정부 연합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국민투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8일, 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는 논란 많은 헌법 선언문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새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예정대로 15일에 실시하겠다고 밝혀서 야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보적인 야권 정당들의 연합인 구국전선 대변인은 9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새 헌법 초안이 이집트 국민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주장했습니다. 구국전선 대변인은 정부가 새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강행한다면, 국내 대립 사태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이 중심이 돼서 만든 새 헌법 초안은 이집트 사회에서 이슬람교의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 헌법 초안이 통과될 경우, 시민들의 권리가 줄어들지 모른다는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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