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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 시위대 요구 거부


6일 텔레비전 연설 중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6일 텔레비전 연설 중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새로운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15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어제 (6일)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정치인들과 사법 관계자, 시위대가 대통령궁에서 자신과 회담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또 시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명 희생과 파괴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은 무르시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즉각 거부했습니다.

대통령궁 앞에서 연설을 지켜본 반정부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무르시 지지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로 무슬림형제단 본부에 난입해 불을 질렀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새로운 헌법 초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7명이 숨지고 70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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