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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의류공장 화재...120명 사망


25일 화재가 발생해 120여 명이 숨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의류공장.
25일 화재가 발생해 120여 명이 숨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의류공장.
방글라데시의 한 의류공장에서 어제 (25일) 큰 화재가 발생해 120여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수도 다카에 있는 7층짜리 의류공장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지난 24일 저녁 공장 1층 옷 창고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위층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건물 밖으로 통하는 비상탈출로가 없어 인명 피해가 컸으며, 불을 피하려고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사망하거나 연기에 질식사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글라데시의 의류공장들에서는 조잡한 배선에 따른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외국 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는 약 4천 개의 의류공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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