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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 미 동부 강타...10여명 사망


29일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를 강타한 가운데, 뉴욕시에서 폭우로 물에 잠긴 차량들.
29일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를 강타한 가운데, 뉴욕시에서 폭우로 물에 잠긴 차량들.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동부 주요 도시를 강타한 가운데, 30일 오전 현재 1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정전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동부 지역 9개 주와 워싱턴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허리케인 샌디는 29일 밤 최대 풍속 시속 120킬로미터의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채 미국 동부에 상륙했습니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뉴욕시에서만 1백만명에게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곳곳에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저지대는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물에 떠내려가는 차들도 목격됐습니다.

인근 뉴저지주에서는 핵발전소 주변의 수위가 높아져 경보를 발령하고, 비상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습니다.

워싱턴 주변에서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연방정부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문을 닫았습니다. 대중교통도 운행을 중단해, 도시가 마비된 상황입니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교통사고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 샌디는 30일 오전 현재 최대 풍속 시속 100킬로미터로 세력이 줄어든 채 미국 동부 해안에서 내륙으로 이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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